[1994] ‘영미’란 유행어를 만든 한국컬링 은메달!!!

[신충우 파일 1994]



1) 영미야~

2) 영 미 야~

3) 영미~ 영미~ 영미~

4) 영미 헐

5) 영미 업

6) ~

1)야 빨리 닦으라는 말이다.

2)라인이 안정돼 있으니

스톤을 조금씩 잡아가라는 말이다.

3)제발 좀 빨리 닦으라는 말이다.

4)스위핑을 빨리하라는 말이다.

5)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말이다.

6)이것이라는 말로

상대방을 교란 시킬 때 쓰는 경상도 방언이다.

   


결승전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는 주장 김은정(오른쪽은 김영미)<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경기를 하면서

왜 영미만을 부를까?

그 이유는

팀원들의 투구순서에 있다.

    

한국 대표팀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그리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2개씩 투구했다.

선수 모두 김 씨여서 팀 킴으로 통한다.

이들은 경북 의성여고 출신으로

김영미와 친구, 동생, 동생 친구 사이.


네 번째로 투구하는

주장 김은정의 차례가 되면

하우스에는 많은 스톤이 놓인다.

이때는

스위핑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힘이 너무 들어가면

라인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간 힘을 빼 투구를 한 다음

스위핑으로 라인을 조절한다.

때문에 주장은 투구를 한 뒤

상황에 맞게

리드 김영미를 부르며

라인을 조절하는 것이다.

 

김선영이 닦을 때는

영미를 안 부른다.

선영이 라인을 잡아서

유지시켜줘야 할 때는

선영을 부르기도 한다.

 

주장이 외치는

영미라는 억양의 차이에 따라

리드 김영미는

온힘을 다해 스위핑하거나

스위핑을 멈추기도 한다.


영미라는 스위핑 구호는

정식 컬링 구호는 아니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외침 탓에

국민 유행어가 됐다.

중독성 강한 이 외침은

신드롬처럼 번졌고,

이들의 인기에 더욱 불을 붙였다.


패러디 영상도 쏟아진다.

로봇 청소기로 하는 컬링은

이제 기본,

남녀노소 스위핑 삼매경이다.

기상천외한 패러디도 넘쳐난다.


잘하든, 못하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김은정 선수의 한결같은 표정은

SNS에서 큰 화제이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영미와

그 영미를 애타게 부르던 선수는

아직도 자신들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반납한 채

훈련과 경기에 매진하면서

이런 열풍을 실감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컬링(curling)

얼음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과녁에 넣음으로써 득점을 얻는 경기이다.

20kg무게의 돌을

하우스라 불리는 반경 1.83m의 표적 안에

상대보다 가까이 붙여야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2인 또는 4인이 한 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이 번갈아 가며 스톤(Curling Stone)을 던진다.

이 때 선수는 스톤의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 불리는 솔로

얼음면을 스위핑(Sweeping)

스톤의 진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여자, 믹스더블 경기까지 총 3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된다.

컬링경기장의 각 시트의 규격은

45.720m(길이) x 5.00m(넓이)이며

두 개의 하우스(House) 중심 사이의 거리는 34.747m이고

하우스의 직경은 3.658m이다.

주요 장비로는 스톤과 브러시/브룸이 있다.

 

23일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우리나라 대표팀은 25일 오전 9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다퉜으나

3-8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1980년대 싹을 튼 한국 컬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 했다.

이들이 진정한 평창의 스타가 아닐까.


<저술가 한재 신충우>

  

by hanjae | 2018/02/24 17:54 | 기본테마 | 트랙백 | 덧글(0)

[1993] 엄격한 식단 코셔와 할랄

[신충우 파일 1993]




 

한국을 찾은 이방카 트럼프(가운데)<사진 출처> 뉴시스

 


225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38) 미국 대표단 대표로 인해

국내에 유대교 식사법인 코셔(Kosher)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코셔 혹은 코셔 음식은

유대교의 식사에 관련된 율법 카샤룻(kashrut)에 의해

먹기에 합당한 음식으로 결정된 것을 의미한다.

카샤룻은 먹기에 합당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으며

먹기에 합당한 음식을 가르켜 코셔라고 하며

이는 사전적으로 적당한, 합당한의 의미이다.

반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나 사용할 수 없는 식기는

트라이프(Traif)라고 한다.

 

코셔는 식재료 선정부터 조리까지

엄격한 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을 뜻한다.

이스라엘에서 유통, 수입되는 식료품은

이스라엘 랍비청의 코셔 인증이 필요한데

코셔 규정은 11페이지 168개 조항에 달한다.

세부 규정으로는

-가축 도축 시 랍비(유대교 율법학자)가 입회해야 한다

-병에 걸리지 않은 동물을 고통 없이 죽이고

소금으로 문질러 피를 제거한 후

남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되새김을 하지 않거나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동물은 먹지 못하며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있는 해산물만 먹을 수 있다

-육류와 유제품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등이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에서 코셔 인증 음식이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으로 인식돼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기독교도였던 이방카 보좌관은 결혼 후

유대교로 개종한 이후 코셔 식단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자레드 쿠시너(38) 백악관 수석고문은

뉴저지 출생의 유태계 미국인으로

그의 아버지 찰스 쿠시너는

유대인 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청와대는 23일 대통령 내외가 베푼 만찬에서

유대교 신자인 이방카 보좌관을 배려해

코셔에 따라 요리한 한식을 대접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만찬 메뉴에서 갑각류와 회 등을 빼고

이방카 보좌관의 식단에는 육류를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날 메인요리로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구이와

제철 나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이 테이블에 올랐다.

 

무슬림의 식단 할랄도

큐셔만큼이나 까다롭다.

할랄(halal)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과일야채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어패류 등의 모든 해산물과 같이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육류 중에서는 이슬람식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주로 염소고기닭고기쇠고기 등),

이를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할랄 제품에 해당한다.

반면 술과 마약류처럼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것,

돼지고기고양이 등의 동물, 자연사했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의 고기 등과 같이

무슬림에게 금지된 음식을 하람(haram)’ 푸드라고 한다.

할랄 제품의 대부분은 음식류가 차지하고 있는데,

할랄 푸드가 전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찾은 무슬림 선수와 관광객들이

할랄 식당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평창·강릉 지역 할랄 프렌들리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강릉 지역에 1곳뿐이다.

할랄 인증은 모든 음식을 할랄로 정한 음식점이지만

할랄 프렌들리음식점은

일부 메뉴를 할랄 음식으로 마련한 곳을 말한다.

 

유대교는 유대인의 민족종교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아버지격인데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코셔와 할랄과 같이

먹는 음식이 까다롭고

기독교는 이들과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코셔와 할랄은 척박한 중동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안된 종교적인 음식이 아닐까?



<여행작가 자연경 신충우>

 

by hanjae | 2018/02/24 15:29 | 기본테마 | 트랙백 | 덧글(0)

[1992] 만년시계가 만들어지는 의미

[신충우 파일 1992]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산악의 지하 공간에

만년시계(10000 Year Clock)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 시계를 구경하려면

공항에서부터 몇 시간이나 차를 타고 이동한 뒤

600m 높이의 험준한 바위산을 올라야 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높이만 135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시계는

일반 시계처럼 초, , 시 단위로 움직이지 않는다.

1년에 단 한 번 초침에 해당하는 바늘이 째깍움직이고

100년이 지나야 분침에 해당하는 바늘이 전진한다.

일반 시계라면 12시간마다 뻐꾸기 소리가 울리겠지만

만년 시계에서는 1000년에 딱 한 번 알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만년 동안 서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만년 시계 부품은 강철과 티타늄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만년시계에 들어갈 톱니 부품 위에 앉아 있는 아마존 CEO 베조스<사진 출처> 조선일보

 


총예산 4200만달러(45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

다른 후원자들과 함께 6년 전부터 돈을 대 온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54)가 2월 20

온라인 성명을 내고 이색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장기적인 사고의 상징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아주 특별한 시계라고 했다.

인류의 기술 발전이

문명 차원의 거대한 재앙을 초래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우리 모두에게

멀리 바라보는 자세와 책임감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애초 만년시계를 고안한 것은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인 대니 힐리스로,

그는 1989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만년 시계 완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몇 년 후 건설이 끝나면 견학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과학저술가 자연경 신충우>

by hanjae | 2018/02/23 16:23 | 기본테마 | 트랙백 | 덧글(0)

[1991] 한국 좌파의 성(性) 도덕성

[신충우 파일 1991]



 

문재인 대통령은

더러운 성폭력에 대해

왜 침묵하는가?

한국의 좌파에게

() 도덕성이 있는가.

  



한국작가회의는

“310일 이사회를 소집해

고은, 이윤택 회원의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한다고 밝혔다.

미투가해자로 고발된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의 회원 제명 등 징계에 나선 것이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시민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해야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고인 시인(86)

이윤택 연출가(67)

좌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이다.

 

----------------------------------------------

 

당신은 민주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서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 입니다

당신은 민족통일 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눈 총부리 거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그 누구도 바라마지 않는 것

마구 달려오는 하나의 산천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평화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세계입니다

외딴 섬 아기

자라나서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고난 당신의 오랜 꿈

지구의 방방곡곡 떠돌아

당신의 이름은 세계의 이름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내일입니다. 우리입니다

이제 가소서 길고 긴 서사시 두고 가소서.

 

--------------------------------------------

 

좌파의 수장 격인 김대중 대통령 묘소 앞에 있는

고은 시인의 시비 당신은 우리입니다이다.

 

연출가 이윤택은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찬조연설을 하면서

문 후보는 도덕성이 높고 아름다운 사람이라 칭송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경남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이은 한국의 좌파 대통령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고은, 이윤택이 저지른 성폭력은

서지현 검사가 당한 사건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추악하고 악랄하고 고질적인 사건으로서

대통령과 정부가 입만 열면 떠드는 적폐 중 적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동권 좌파들이

과연 정의, 인간 존엄 가치를

입에 올릴 가치가 있나.

이 사람들이

적폐청산 외칠 자격 있나라며

대통령의 침묵,

운동권의 좌파 시민단체, 여성단체 침묵은

이들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지 보여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타파 대 토론회에서

한강 작가, 고은 시인, 공지영 등이

배제되는 몰상식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랙리스트가 몰상식한 일이었다면

고은, 이윤택이 저지른 추악한 만행 범죄는

몰상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여성 인권과 성추문 논란에

즉각 대응을 해왔던 여성단체들도

이번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한 발 늦게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아심(疑訝心)을 낳게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계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2주가 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12녀의 아버지로서

부인과 딸이

이런 피해를 당했어도

침묵할 수 있었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될 초기까지만 해도

집권 민주당은 미투 운동을 응원한다고 하더니

정부여당과 밀접한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이 잇달아 터져 나오자

수수방관하고 있다.

내로남불이다.

좌파가 하면 로맨스이고

우파가 하면 불륜인가??

이것이 대한민국 좌파의 현주소이다.

 

- 청와대 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논란

- 문재인 대통령 방미 시 파견 공무원의 성추행 은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성추행과 은폐

- 문 대통령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의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

- 민주당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

- 이어지는 좌파 문화예술인의 성폭력 의혹


 


이쯤 되면

정부여당 발() ‘성폭력 퍼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파를 겨냥한 적폐청산엔 혹독하고

좌파들의 성폭력 적폐에는 관대하다.

좌파들이 즐겨 써온 용어처럼

이게 나라인가?

 

문 대통령이 총애하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그동안 써온 글을 통해 그의 성 가치관을 보자.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었어.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

탁 행정관이 2007년 낸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나온다.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

()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사무치게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 오늘도 즐겨라.”

그가 2010년 쓴 상상력에 권력을의 내용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21

국회에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

탁 행정관이 (여성 비하 내용을 담아) 출판을 했던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직접 성적 폭력이 가해진 것과 출판물 표현이 부적절한 것은

정도 차이가 구분돼야 한다고 그를 옹호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적 가치관인가?




<대청호에서 대한국인/민주화유공자 한재 신충우>

 

by hanjae | 2018/02/23 14:56 | 기본테마 | 트랙백 | 덧글(1)

[1990] 천사(天使)들의 악마놀이

[신충우 파일 1990]

 


 

 

백의의 천사태움

어울리지 않는 말 같은데

간호사들간의 태움이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며

영혼을 태울 때까지

질책하거나 폭언한다는 뜻의 속어이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간호사조직의 적폐문화이다.

일종의 도제식 수업으로

가르침을 가장한

조직 내의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할 때

촛불을 들고 선서하는데

그 촛불은

봉사와 희생 정신을 의미한다.

그 촛불이 다 탈 때까지

봉사와 희생하는 것이 태움이다.

그러나 이것을

영혼을 다 태울 때까지 충성하라식으로

오독해

선배의 말에 절대 복종하라식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문제의 태움문화이다.

천사들의 악마놀이인 셈.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서울 대형병원 한 간호사의 죽음 원인이

태움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12년 전 일어났던 자살 사건이

이와 원인이 유사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56

지방의 한 대학병원 같은 과에 근무하던

간호사 두 명이 6개월 간격으로

목숨을 끊었는데

당시에도 태움문화가 논란이 됐었다.

벼랑 끝에 몰려

자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때마침

우리나라 간호사 10명 중 4명이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간

간호사 7,2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침해 실태조사 1차 결과를

2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간호사의 40.9%

지난 1년간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는

직속 상관이나 프리셉터(신규 간호사를 교육하는 간호사)

3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동료간호사(27.1%), 간호부서장(13.3%), 의사(8.3%) 등 순이었다.

괴롭힘 방식은

-고함과 폭언(1866),

-험담(1399),

-굴욕 및 비웃음(1324) 순이었다.

 

의료직군 중에서

환자와 가장 많은 대화와 접촉을 하는 직업이

간호사이다.

병원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기적으로 환자를 돌보며

항시 위급사항에 대비한다.

그래서 우리는 간호사를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도 부른다.

간호사도 그 안에서 크게

13개의 전문분야별로 나뉘게 된다.

가정, 감염관리, 보건, 마취, 노인, 산업, 응급, 정신,

중환자, 호스피스, 종양, 아동, 임상전문 간호사 등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병원에 입사하게 되면

거의 하나에서 열까지 선배로부터 일을 배워야 한다.

요즘 새내기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조직 적응교육을 받는데

많은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소한 실수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분야여서

후배뿐만 아니라

선배 간호사들이 받는 업무 부담도

매우 크다.

간호사를 포함해 의료계에서는

직접적인 교육보다는

1:1로 붙어서 도제식으로 가르치는데

거기서

가르침을 가장한 괴롭힘이 생겨난다.

폭언 폭행은 물론

따돌림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후배들을 긴장시키기 위해서 생겨난 문화이나

이미 도를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건전하게 민주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나이팅게일 선서문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과학저술가 자연경 신충우>

by hanjae | 2018/02/21 15:31 | 기본테마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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